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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딩 한 달 해본 후기

by teagana0724 2026. 9. 24.

 

 

솔직히 처음에는 '내가 이걸 왜 시작했나' 싶었는데, 지금은 안 타면 뭔가 허전해요. 딱 한 달 정도 자전거를 꾸준히 타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게 달라졌더라고요.

 

뭐, 대단한 목표가 있었던 건 아니고 그냥 동네 한 바퀴라도 꾸준히 돌면 좀 나아질까 싶어서 시작했어요. 그런데 막상 타보니 이거 은근히 중독성 있거든요?

처음엔 장비 욕심이 물밀듯

뭘 사야 할지 뭘 몰라서 다 사봤어요

처음 자전거를 딱 사서 집 앞에 세워두고는, '그래, 이제 이걸로 건강해지는 거야!' 하고 다짐했죠. 근데 얼마 안 가서 '아, 이건 좀 불편한데?' 싶더라고요. 일단 헬멧은 필수라고 해서 샀는데, 이게 또 디자인이 마음에 안 드는 거예요.

 

그래서 막 검색해봤는데, 자전거 용품들이 종류가 어찌나 많은지. 헬멧만 해도 종류가 몇 가지고, 장갑, 고글, 전조등, 후미등, 물통 케이지, 스마트폰 거치대... 이거 다 사려면 돈이 얼마나 깨지겠어요? 처음에는 '그래, 안전이 제일이지!' 하면서 하나씩 사 모았는데, 어느 순간 통장이 텅 비어있더라고요.

생각보다 땀은 안 나는데?

아직은 경사도 없는 평지만 달리니까요

한 달 동안 매일은 아니더라도 거의 매일 자전거를 탔거든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생각했던 것만큼 땀이 줄줄 흐르지는 않았어요. 물론 운동한 후에는 땀이 좀 나긴 하는데, '운동했다!' 싶을 정도는 아니랄까요?

 

이게 아마 아직은 집 근처 평지만 달리는데 익숙해져서 그런 것 같아요. 동네 한 바퀴 돌고 오면 딱 좋더라고요. 숨이 차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쉬운 것도 아니고. 약간의 상쾌함? 그 정도였어요. 오히려 자전거 타면서 풍경 보는 게 더 좋았어요. 평소에는 그냥 지나치던 골목길 풍경이 새롭게 보이기도 하고요.

체력은 조금씩 늘고 있나요?

계단 오를 때 '헉' 소리가 덜 나긴 해요

진짜 이게 제일 신기한 건데요, 한 달쯤 타니까 예전에는 엘리베이터 없이 계단 몇 층만 올라가도 숨이 턱까지 차고 다리가 후들거렸거든요. 근데 요즘은 4층 정도는 그냥 씩씩하게 올라가져요. 물론 10층 넘어가면 아직도 벅차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훨씬 나아진 거죠.

 

몸무게가 확 줄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뭔가 몸이 좀 더 가벼워진 느낌? 아침에 일어났을 때 찌뿌둥한 느낌도 좀 덜한 것 같고요. 이건 진짜 타는 사람만 알 것 같아요. 별거 아닌 것 같아도 꾸준히 타다 보면 몸이 조금씩 반응하는 게 느껴져요.

자전거 덕에 새로운 취미가 생긴 게 제일 큰 수확

주말마다 어디 갈지 고민하게 돼요

가장 큰 변화는 주말에 뭘 할지 고민하게 된다는 거예요. 예전에는 그냥 집에서 뒹굴거리거나 TV 보거나 그랬는데, 이제는 '오늘은 어디 공원으로 가볼까?', '저쪽 강변 자전거 도로 타러 가볼까?' 하고 생각하게 돼요. 친구한테 '이번 주말에 같이 자전거 탈래?' 하고 먼저 연락하기도 하고요.

 

혼자 타는 것도 좋은데, 가끔은 자전거 동호회 같은 곳에서 같이 타는 사람들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제가 사는 동네에도 그런 모임이 있는지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혼자 타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을 것 같거든요.

결국, 저는 앞으로도 계속 탈 거예요

 

한 달 동안 자전거를 타면서 느낀 건, '이거 진짜 괜찮다'는 거였어요. 거창한 운동 효과나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하지 않아도, 꾸준히 타다 보면 분명히 좋은 변화가 생긴다는 거죠. 저처럼 뭔가 변화를 주고 싶은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자전거 한번 타보는 거 추천해요.

 

#자전거 #라이딩 #운동 #취미 #일상